일반전형은 심층면접 30%·학생부 70% 합산해 최종 선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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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시부터 일반대로 전환한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부터 야간을 폐지하고 주간 모집단위 6개를 신설해 총 19개 모집단위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14개 전형으로 100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학생이 지원 가능한 전형은 전공적성우수자, 일반학생(수시 1차), 교과성적우수자, 차세대선도인재 전형(수시 2차)의 4가지 유형이다.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은 전공적성평가 80%와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해 3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전공적성평가와 학생부 성적을 합산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부터 야간 모집단위를 폐지하고 수시 2차 모집을 신설했다. 사진은 입시박람회에서 산기대 입시 상담을 받는 수험생 모습.

전공적성고사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을 출제하는 디자인학부를 제외하곤 언어·수리 두 가지 영역에서 4지 선다형으로 출제한다, 수리영역은 수리 나형에서 출제되며 난이도는 고교 2학년 수준이다. 오재곤 입학홍보처장은 “교과적성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전공적성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수능 준비와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자의 입시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공적성전형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은 4.3등급이었다.

일반학생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를 반영해 5배수를 뽑은 다음, 심층면접 30%와 학생부 7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전공적성전형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심층면접은 구술면접과 지필면접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구술면접은 학과와 관련한 질문이 포함되며 5분 이내로 진행한다. 지필면접은 영어와 수학으로 나눠진다. 3문제 중 2문제를 각 10분씩 20분 안에 풀면 된다. 정답보다는 풀이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영어는 고교 2학년 수준이며 수학은 수리 나형 출제범위다. 지난해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등급은 전 과목 기준 3.1등급이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공학우수자·KPU리더십·디자인우수자 등 3개 과정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40%와 서류평가 60%를 반영해 3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성적 60%와 심층면접·발표성적 40%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공학우수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3명이 20분 내외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는 수학과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경영학부와 디자인학부를 제외한 학과에서 39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합격자 평균 학생부 성적은 3.9등급이었다. 경영학부에서 12명을 선발하는 KPU리더십 전형은 발표성적을 반영한다. 대학에서 지정한 과제 3가지 중 1가지를 정해 30분간 의견을 정리하고 5분간 발표한다. 면접관은 이를 토대로 25분에 걸쳐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학생부는 국어·영어·수학·사회교과를 반영한다. 지난해 합격자 평균 학생부 성적은 3.8등급이었다.

디자인우수자 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이다. 디자인에 대한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한다. KPU리더십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어학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50%와 어학성적 50%로 3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성적 60%에 심층면접 40%를 합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국외 고교 출신자는 어학성적 100%로 1단계 전형을 진행한다. 심층면접은 사전에 주어진 지문에 대한 요약과 의견을 해당 외국어로 작성하고 구술한다.

이 외에도 학교가 위치한 경기도 시흥과 안산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학생 학교장 추천자 전형과 발명·기능특기자 전형, 창업특기자전형, 가족회사전형 등을 운영한다. 정원 외 전형인 농어촌학생 전형은 2단계에서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은 지원자의 고교 재학시절 학과와 동일계열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재외국민 전형은 외국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2년 이상 이수한 학생이 지원대상이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수리영역이 2등급 이내거나 4개 영역 중 2개 영역 3등급 이내면 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 100%로 142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보다는 학생부가 유리한 수험생에게 추천할 수 있다. 24명을 선발하는 차세대선도인재 전형은 여러 가지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며 생활관비도 면제한다. 졸업까지 취업담당관이 학생들의 개별이력을 관리해 국내외 유명기업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준다. 학생부 성적 100%에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만 활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수리와 외국어 영역을 포함해 3개 영역 2등급 이내다. 정시모집은 나군 219명, 다군 331명 등 총 5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 나군은 수능성적 80%와 학생부 2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학생부 전 과목을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국어·영어·수학·탐구(사회·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공학계열에 지원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경영학부와 디자인학부는 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김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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