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Q&A] 임펙트후 바른 피니시 동작

중앙일보

입력

Q : 샷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아 고민입니다. 임팩트 후 손과 클럽이 오른쪽 겨드랑이에 붙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원인과 처방을 알려주십시오.

박우철 <경남 마산시>

A: 공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톱에서 다운 스윙까지가 70% 정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나머지 30%는 임팩트 직후부터 피니시 동작까지에 의해 이뤄지지요.

오른쪽 겨드랑이가 붙는 느낌이고 공의 방향이 나쁜 원인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 A를 보면 임팩트 후 몸의 회전에 영향을 받아 오른손과 클럽이 목표선 쪽으로 완전히 향하고 있습니다. 이때 오른쪽 허리 및 몸통 부분과 오른팔 사이에 약간의 공간(점선 부위)이 생깁니다.

그러나 사진 B에서는 오른팔과 몸의 오른쪽 부분 사이에 공간이 없습니다(점선 부위). 두 손이 몸의 안쪽에 붙어 옹색한 듯한 스윙의 원인은 하체의 움직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스윙에서는 언제나 허리.엉덩이 부분이 어깨의 회전 동작보다 약간 앞서 움직이게 됩니다. 사진 A의 경우 하체에 실린 몸의 중심이 목표선 쪽으로 열린 상태에서 먼저 움직이면서 두 손과 클럽, 몸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의 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B에서는 몸의 엉덩이 부분이 어깨와 똑같은 각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양손의 역할은 정상적인 움직임보다 손목과 팔이 많이 꺾이면서 몸 안쪽으로 당겨지게 됩니다.

※ 전욱휴 :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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