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크로거주니어 2회전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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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에서 국내 선수로는처음으로 시드를 받았던 이형택(25.삼성증권)이 크로거세인트주드 실내테니스대회(총상금 80만달러) 2회전에서 탈락했다.

15번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형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세계랭킹 256위스콧 드레이퍼(호주)에 0-2(6-7 2-6)로 패했다.

세계랭킹 83위 이형택은 48명의 출전 선수 중 '황제' 피트 샘프라스(미국) 등 16명의 정상급 선수에게만 배정된 시드를 확보, 주목을 끌었으나 엔트리시스템 랭킹이 173위나 차이나는 무명 선수에게 져 아쉬움이 더했다.

한편 96년 대회 우승자인 톱시드 샘프라스는 크리스 우드러프(미국)에 0-2(6-7 2-6)로 완패했고 4번시드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도 세바스티앙 라로(캐나다)에 1-2(6-4 3-6 6-7)로 지는 등 시드배정자들이 잇따라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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