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지하철서 영화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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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가며 명화의 주요 장면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열차'가 선보인다.

'씨네트레인 2001' 로 이름 붙여진 이 열차는 오는 3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두달간 서울 지하철 3호선 구간에서 하루 10회 운행한다. 수서~대화 구간 왕복 두차례, 수서~구파발 구간 왕복 세차례씩이다.

열차의 내외벽은 '삶과 추억과 영화' 란 주제아래 10량의 객차마다 한국영화 역사관.액션관.SF관.애니메이션관.흑백무성관 등 각각 다른 테마를 부여, 관련 영화포스터 등으로 장식된다.

객차 내부엔 한량당 여덟대의 모니터를 설치, 명화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뉴스속보.공지사항 등을 전달한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또 이 기간 중 경복궁역에서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1.4.7시 등 하루 세차례에 걸쳐 영화시사회를 열고 인기배우 캐릭터.포스터 전시회 및 팬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과 대중예술의 만남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것" 이라며 "8억원 상당의 비용은 이번 행사를 기획한 민간업체에서 전액 부담키로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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