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대우자동차판매, 위탁판매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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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무쏘.코란도 등의 공급량을 둘러싸고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까지 가는 등 마찰을 빚었던 쌍용차와 대우자동차판매가 위탁판매에 다시 합의했다.

쌍용차와 대우자판은 22일 대우자판의 쌍용차 위탁판매 조건에 합의하고 약정서 조인식을 가졌다.

약정서에 따르면 ▶쌍용차는 대우자판에 전 차종을 연간 6만3천50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대신▶위탁판매 수수료율을 15%에서 14%로 낮추고▶쌍용차에 대한 대금 지급 조건도 '현금 20%, 어음 80%' 에서 현금 비중을 30%로 높이고 어음결제기간을 1백35일에서 80일로 줄였다.

대우자판 관계자는 "위탁판매 재계약으로 대우차 전 영업소에서 쌍용차를 구입할 수 있다" 며 "다만 쌍용차 애프터서비스는 쌍용차 정비업소에서 맡게 된다" 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 위탁판매 계약 종료를 앞두고 수수료율 등에 대한 이견으로 대우자판에 대한 차량 공급을 일시 중단, 대우자판에서 공정위에 이를 제소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올해 말까지 차량 10만대를 생산, 6만대 이상을 자체 딜러망을 통해 판매하려 했으나 판매망 부족 등으로 대우자판에 지난해와 같은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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