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10년간 여의도 740배 농지 줄어

중앙일보

입력

주택과 공공시설이 늘어나면서 지난 10년 동안 농지가 서울 여의도 면적의 7백40배인 22만㏊(약 6억6천만평)나 줄었다.

2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농지면적은 1백88만8천8백㏊로 1990년말(2백10만8천8백㏊)보다 10% 가량 감소했다.

특히 농지전용 허가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위임된 95~96년 2년 동안 건물.건축으로 4만㏊, 공공시설 건설로 1만7천㏊의 농지가 줄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난 10년동안 간척.개간.복구 덕분에 10만㏊의 새로운 농지가 생겼으나 기존 농지 32만㏊가 건축.공공시설 등으로 전용되는 바람에 전체 농지면적은 감소했다" 고 밝혔다.

농지 감소세는 마구잡이 농지 전용을 막기 위해 농림부가 97년부터 농지전용 허가권의 일부를 지자체에서 회수하면서 꺾이기 시작,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안정적인 식량공급과 환경보호를 위해 농지전용을 최대한 막아 2020년에도 1백70만㏊ 이상의 농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