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기능재편 내년 3월 이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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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노-정 합의에 의해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의 기능재편은 내년 3월 이후 6월 이전으로 유예됐지만 은행 이외의 자회사 및 손자회사간 기능재편은 그 이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2일 "내년 3월말까지 경영컨설팅을 받은 다음 그 결과를 토대로 6월말 이전에 완료키로 한 금융지주회사의 기능재편은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4개 은행의 자회사(지주사 손자회사)간이나 하나로종금과 4개 은행자회사간 기능재편은 금융지주회사 출범 직후부터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은행 부문을 기업, 가계금융 등으로 나누는 기능재편은 노조와의합의에 따라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뤄지겠지만 손자회사간 또는 은행 이외 업종의자회사간 기능재편은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전략에 의해 곧바로 시행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하나로종금과 한빛증권(한빛은행 자회사)을 통합시켜 투자은행으로육성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라면서도 "하지만아직 금융지주회사 CEO도 결정되지 않은 마당에 기능재편 구도가 확정될 수는 없다"고 말해 아이디어 차원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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