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빛.평화.경남.광주은행에 `파견감독관'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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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주중으로 `파견감독관'을 평화.경남.광주은행 등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금융기관에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한빛은행에는 인력부족 등을 감안해 2차 파견때 감독관을 보낼 계획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1일 “이르면 이번주중으로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3개 은행에 우선 감독관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한빛은행은 인력 등을 감안해 2차파견때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은행의 경우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앞두고 조직이 다소 느슨해진 데다 금융지주회사 편입과정에서 선진경영기법이 접목돼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다른 기관에 비해 우선적으로 감독관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2개월 정도 상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일각에서는 감독관이 파견되는 금융기관은 무조건 부실징후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어 일단 이들 은행에 우선적으로 감독관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파견되는 감독관은 경험이 많은 검사국 팀장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파견감독관으로 하여금 상주하게 될 금융기관의 감사담당자, 준법감시인 등과 공조해 경영지도를 중점적으로 행하도록 하고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등의 월권행위가 없도록 하는 등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할 계획이다.

파견감독관제란 금융사고의 사전예방과 밀착상시감시를 강화하고 경영선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금감원 직원을 파견, 일정기간 현장지도를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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