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U대회] 이승재·최민경 쇼트트랙 3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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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서울대)와 최민경(이화여대)이 2001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빙상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또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민룡(계명대)과 안상미(계명대)도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은 쇼트트랙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러시아(금13.은8.동7)에 이어 종합순위 2위(금8.은4.동3)로 뛰어 올랐다.

이승재는 16일밤(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자코파네 인근 크리니차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3,000m결승에서 5분09초62로 골인, 5분11초78의 민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승재는 한국이 7분27초83으로 정상을 차지한 5,000m 계주에도 출전,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1,500m에 모두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또 지금까지 여자 1,000m와 1천500m에서 거푸 우승한 최민경(이화여대)도 한국이 4분25초40로 1위를 차지한 3,000m 계주 금메달로 3관왕이 됐다.

전날 1천m 금메달리스트 민룡은 5,000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이 됐다.

안상미(계명대)는 3,000m결승에서 5분23초94를 기록, 5분35초50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불가리아)를 제치고 우승한데 이어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재웅(경기대)과 민병호(한체대)는 각각 5위와 14위에 머물렀다.

스키 알파인 여자 회전에 출전한 류혜민(고려대)과 남자 크로스컨트리 30㎞ 프리에 나선 박병주(단국대), 강성태(한체대)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17일 저녁 스키 알파인과 바이애슬론에 출전한다.(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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