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하와이언오픈, 한-일 대항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컵누들스하와이언레이디스오픈(총상금 75만달러) 1, 2라운드는 한국과 일본 대항전 양상이다.

대회를 하루 앞둔 15일 대회 본부가 확정한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 간판 선수인 박지은(22)과 김미현(24.ⓝ016-한별)은 각각 일본의 대표적 선수 고바야시 히로미(39), 후쿠시마 아키코(29)와 1,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고바야시는 12년간 LPGA에서 뛰면서 통산 4승을 올리며 800만달러의 상금을 따냈다.

장타력은 뒤지지만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매우 높아 장타를 앞세운 박지은과 대조적인 경기 스타일이어서 이들의 동반 라운드는 갤러리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후쿠시마는 3년동안 2승을 올리며 LPGA 일본 선수의 간판으로 대접받고 있는 인기 선수.

제주도에서 열린 핀크스컵 한일여자골프대항전에도 출전, 국내 팬들에게 낯이 익다.

후쿠시마는 평균 255야드를 넘는 드라이브샷으로 올해 LPGA 장타 부문 1위에 올라 있어 김미현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박지은이 고바야시와 단 둘이 경기를 벌이는데 비해 김미현-후쿠시마조에는 장타자 켈리 로빈스(미국)가 포함됐다.

대회 본부가 한국과 일본의 간판 선수들을 한조로 묶은 것은 대회 후원기업인 일본 업체가 일본 투어 상금 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을 대거 초청한데다 한국과 일본에 경기가 중계방송되고 하와이에 한국과 일본인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점을 감안한 흥행카드.

대회 본부는 또 최강자 카리 웹(호주)과 '2인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한조로 편성해 대회 초반부터 팬들의 눈길을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박지은은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티오프하며 김미현은 7시20분에 출발한다.

그밖에 한국선수들의 티오프 시간은 다음과 같다.

▲박희정= 2시30분 ▲장정= 7시10분 ▲한희원= 8시 ▲펄신=8시10분 ▲하난경= 8시40분(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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