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월결산 법인 실적 악화

중앙일보

입력

3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전체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동일철강이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5일 3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 23개사의 지난해 3분기(10월-12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동일철강[23790]의 순이익은 1억500만원으로 2분기보다 643.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스씨디[42110]와 대신정보통신[20180]도 각각 56.06%, 47.99%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보증권[30610]과 조흥캐피탈[23460]은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된 반면 대웅화학[16890], 바른손[18700], 대신개발금융[19570], 신보캐피탈[21880], 중부리스금융[23760]은 적자로 돌아섰다.

또 뉴비전벤처캐피탈[22780]과 외환리스금융[25080]은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한편 코스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제조업 12개 업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1.8% 줄었고 순이익은 63.3% 감소했다.

금융업 11개사는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84.9% 증가한 반면 매출액영업이익율과 매출액순이익율이 각각 1.1%, 0.4% 줄어들어 영업손실 폭은 더 커졌다.

금융업의 경우 경남리스금융이 채무면제이익으로 690억원의 특별이익을 기록해 순이익은 5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12개 업체의 작년 3분기 매출액은 1천597억원, 순이익은 73억원을 기록했고 금융업 11개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천251억원, 82억원으로 나타났다. 3월결산 법인 23개사 전체로는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58.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1.4%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체들의 경우 2분기보다 26% 줄어든 95.8%인 반면 금융업 종목들은 외환리스금융의 자본잠식 등으로 인해 602.5%에 달했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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