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공정 검사장비 국내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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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내 자동광학검사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애크론정보통신(대표 홍기현 http://www.akcron.com)은 국내 최초로 TFT-LCD 4세대 규격의 전(前)공정 검사장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애크론정보통신은 TFT-LCD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미세결함을 정밀검사하는 전공정자동광학검사장비(AOI)를 개발, 8일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애크로정보통신은 이 전공정자동광학검사장비가 글라스원판(Bare Glass)에서 TFT글래스, 컬러필터(color filter) 등을 2마이크로미터(㎛)까지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고 TFT-LCD 최대 면적을 초고속으로 검사할 수 있는 있어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그동안 개발된 반도체 검사장비는 후(後)공정 일변도였으나 이번에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AOI는 전공정 검사장비로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면에서도 획기적으로 낮춰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TFT-LCD AOI 장비는 대당 가격이 1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핵심설비로 이스라엘의 오보텍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해 왔다.

이에 따라 애크론정보통신은 TFT-LCD AOI 분야에서만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확보한 이미지 화상처리 장비기술(Machine Vision Technology)을 바탕으로 반도체, FPD(Flat Panel Display), PCB 장비 등에 확대 적용, 세계 최고의 반도체 관련 업체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홍기현 애크론정보통신 사장은 "이 검사장비 기술을 응용하면 반도체 공정의 여러 결함을 검사할수 있고 PCB 및 PCB 조립상태, 각종 전자제품의 패키징 상태와 이상여부, 부품 외관검사, 라벨위치검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개편되기 위해서는 현재 붐이 일고 있는 IT분야 뿐 아니라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설비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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