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동양 꺾고 4연승 선두 굳히기

중앙일보

입력

삼성이 8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경기에서 동양을 97 - 87로 꺾고 4연승했다.
삼성은 26승7패로 승률 8할 문턱에 접근했으며 2위 LG와의 경기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올스타 브레이크로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감각이 떨어진 선두 삼성과 최근 2연승으로 사기가 크게 오른 꼴찌 동양은 초반 백중하게 맞붙었다.

양팀 외국인 선수들이 험상궂은 신경전을 벌이며 실수를 연발해 외국인 선수간의 실력차는 전혀 없었다.

이규섭(21득점)은 '감정싸움으로 지지부진하던 '2쿼터에만 11득점, 승부의 균형을 간단히 깼다.

상대의 볼을 빼앗아 속공을 하거나 동료들이 실패한 슛을 잡아내 기어이 바스켓에 우겨넣는 알토란 같은 득점이었다.

주희정(23득점)은 부진한 문경은(13득점) 몫까지 해냈다.
3쿼터 버저비터로 73 - 49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며 종료 2분전에는 밀물처럼 추격하던 동양이 80 - 84까지 따라붙자 다시 3점슛으로 격퇴했다.

동양은 4쿼터에서 전면 강압수비를 걸면서 4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6위 신세기는 안양 원정경기에서 SBS를 89 - 76으로 누르고 17승16패를 마크, 7위 기아와의 승차를 3.5게임차로 늘렸다.

캔드릭 브룩스(24득점)와 우지원(22득점)이 신세기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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