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파문으로 유럽산 쇠고기 값 급락

중앙일보

입력

광우병 파문으로 유럽산 쇠고기 값이 급락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의 쇠고기 가격은 지난해 말 ㎏당 2.84달러에서 지난 5일 현재 2.07달러로 27% 떨어졌다.

쇠고기 판매량도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농림부는 쇠고기 수입 자유화(2001년 1월 1일)를 틈타 가격이 급락한 유럽산 쇠고기를 제3국산으로 둔갑시켜 우회수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콩 가격도 광우병 파문으로 출렁거렸다.

지난해 유럽연합 국가들이 잇따라 소에게 먹이는 육골분 사료를 금지시키자 식물성 대체사료로 각광받은 콩의 국제가격은 t당 1백96.98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독일이 광우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소 40만마리를 도축한다는 방침을 내놓자 식물성 사료시장의 전망도 어두워져 콩 가격은 다시 1백80달러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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