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하' 증시에 모멘텀 못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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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재료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별다른 `약발'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 조정국면의 강도로 볼때 콜금리 인하가 흐름을 반전할 모멘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5일 '전세계적인 저금리 추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기대감을 줄 수있어도 실질적인 추세반전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특히 콜금리가 금융기관간 단기자금 차입과 조달을 위한 것이므로 콜금리 인하가 증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분도 애널리스트도 '현재의 자금시장 신용경색이 콜금리가 높아서 풀리지 않는 것이 아니다'면서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재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콜금리 인하라는 재료만으로는 증시의 흐름을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여부가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서울=연합뉴스) 임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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