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아테네 올림픽 경기 시간대 변경 요구

중앙일보

입력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미국내 독점 중계권을 가진 미국 NBC방송은 2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일부 종목의 경기시간을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측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테네와 미국의 시간대 차이로 인해 올림픽 경기시간이 저녁 시간대로 옮겨지는 것이 NBC로서는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아테네가 미국 동부 시간대보다 7시간 빠른 점을 감안한 것으로 NBC측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시간대를 조정하려면 NBC측과 아테네 올림픽조직위간의 합의에 따라 각 스포츠 연맹의 사전 승인절차를 거쳐야한다고 성명은 설명했다.

작년 시드니 올림픽때 15시간의 차이때문에 1개 농구게임을 제외한 전종목을 녹화방송으로 내보낸 NBC는 당시 시청률이 지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보다 39%, 서울 올림픽에 비해서는 21% 낮아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NBC는 아테네 올림픽을 비롯, 오는 2008년까지 하계,동계 올림픽 TV중계권을 갖고 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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