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픽 종합경기장 건설예정지 변경

중앙일보

입력

그리스 정부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위해 아테네 해안지역에 건설하려던 다용도 종합경기장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고 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그리스는 이날 장시간의 각료회의끝에 이런 방침을 확정, 오는 15일 실사단을 이끌고 아테네를 방문할 자크 로게 단장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문화부장관이 밝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11월 올림픽 준비지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실사단을 파견했을 때 승인한 경기장 건설계획안을 철회한 것이라고 베니젤로스 장관은 설명했다.

아테네 팔리론 지역에 건설 예정이었던 종합경기장에서는 태권도와 유도, 레슬링, 핸드볼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그러나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준비가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거듭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아테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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