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인정되면 사이버로 유학'

중앙일보

입력

외국대학의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 유학''에 대해 일반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온라인 교육사업자인 ㈜이아카데미홀딩스(대표 장진우)는 최근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서울과 부산 등 전국 6대 도시에 거주하는 고교생과 학부모, 일반인 등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이버 유학 수용도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758명)가 ''학위만 확실히 인정된다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강의를 받는 사이버 대학을 이용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유로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고 비용이 적다는 점 등을 들었다.

사이버 대학을 통해 가장 유학을 가고 싶은 나라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대부분이 영어권 국가였으며 고교생의 경우 미국 다음으로 일본을 꼽았다.

또 사이버 대학을 통해 취득하고 싶은 전공은 IT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에 응한 고교생과 학부모들은 오프라인의 현지 해외유학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생 응답자의 62.3%와 학부모의 71.1%가 해외유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유학을 가고 싶다는 고교생과 학부모가 80%를 넘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사이버 대학의 경우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최근 마감된 국내 사이버 대학 가운데 서울디지털대학은 2.78:1, 열린사이버대학은 1.72:1, 경희사이버대학은 2.49:1, 세종사이버대학은 2.83:1 등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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