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대학 이색합격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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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를 통해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SDU.총장 조규향)는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장애인 11명과 윤경은 서울여대 총장, 62세 고령자, 현직의사, 재미동포 등 이색 합격자가 많았다고 31일 발표했다.

특히 양손을 모두 절단한 1급 장애자인 김용준(31.충북 음성군 음성읍)씨가 e-경영학부에 합격하는 등 지체장애인 11명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또 60세의 나이에 대학총장이라는 신분으로 멀티미디어 학부에 지원해 화제가 됐던 윤경은 서울여대 총장도 합격했으며, 39년생인 김해수(서울 종로구 창신동)씨는 국제지역학부에 합격해 최고령 합격자가 됐다.

현직의사인 서명균(40.제주시 화북동)씨,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이은주(31)씨도 이색 합격자 대열에 끼었다.

서울디지털대학은 지원자 2천223명의 나이가 16세에서부터 86세까지로 다양했고 합격자 800명도 18세부터 62세로 다양한 연령층이었으며 합격자 평균연령은 31세, 직장인이 76.6% 라고 소개했다.

서울디지털대학의 합격자 등록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이며 3월 5일 개교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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