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기아 PO궤도서 첫 이탈하나

중앙일보

입력

올스타 휴식기간이 끝나고 3일 프로농구가 재개된다. 총 2백25경기 중 1백60경기가 끝나 약 30%가 남은 후기리그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함께 눈여겨 볼 것은 무엇일까.

◇ 기아, 정말 몰락하나
1986년 실업 시절부터 정상권에서 내려오지 않았던 기아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기아는 1일 현재 14승19패로 6위 신세기에 2.5경기 뒤진 7위다. 기아는 잘 나가던 왕년에는 경기 중 점수차를 벌려 놓고 화려한 '쇼타임' 까지 벌였으나 지난 시즌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몰락을 예고했다.

◇ 삼성, 대진표를 직접 그릴 것인가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을 거의 확정한 삼성이 대진표를 조작할까. 삼성은 1위가 유력하고 4~5위 승자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이 고의 패배 등 전통적으로 껄끄러운 현대 등을 대진표 반대편으로 보낼 것인가,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인가.

◇ LG, '승리 농구' 의 정의는 무엇인가
LG 김태환 감독은 언론에서 대서특필하고 있는 '공격 농구' 라는 용어를 싫어한다.

골밑 수비가 워낙 약하니 공격을 조금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본질은 승리 농구라는 것이다.
LG는 최근 공격 농구의 바람이 식고 있다. 본질인 승리 농구의 또다른 면을 볼 기회다.

◇ 떨고 있는 감독은 누구인가
올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은 모두 5명이다.

이중 최종규 감독은 이미 사퇴했고 최인선(SK).박수교(기아).신선우(현대).유재학(신세기)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초조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누가 웃고 누구 얼굴이 흙빛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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