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잉글랜드, 에이전트 활동에 제동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축구의 양대 기구인 축구협회(FA)와 프리미어리그가 에이전트들의 활동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축구트레이드엑스포」에 참가하고 있는 FA와 프리미어리그 관계자들은 에이전트들의 활동이 너무 무분별해 개선이 요구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31일(한국시간) 밝혔다.

FA와 프리미어리그는 ▲특정구단과 계약이 끝나지 않은 선수를 놓고 다른 구단과 흥정해서는 안되고 ▲선수가 트레이드될 경우 FA에 보고, 이적료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은 이른바 `아스날 시스템'에 토대를 두고 있는데, 아스날은 99년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를 이적시키려는 에이전트들의 작전으로 결국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트레이드시켰고 이후 에이전트에게 계약중인 선수들은 접촉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있다. (칸<프랑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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