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공사중단 골프장 대부분 연내 재개

중앙일보

입력

자금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던 10개 골프장 가운데 9곳이 늦어도 9월 이내에 공사를 재개한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사업승인을 받은 후 공사를 시작했다가 자금이 모자라거나 소송에 휘말려 중단했던 골프장은 모두 10곳이며 이중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경북의 동해삼사해상골프장을 제외한 9곳이 공사재개 계획을 확정했다.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과 해당 시도 관계자들은 30일 문화관광부 주재로 합동회의를 갖고 사업장별 공사재개 일정을 통보했다.

자금난이 해소된 전남의 신천골프장(금정개발)의 경우 최근 공사재개를 결정하고 부지조성에 착수했으며, 10%의 공정률을 보이다 97년 4월부터 중단했던 전북 전주골프장(광산관광개발)도 공동 건설자가 나섬에 따라 3월중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18홀 회원제 골프장과 6홀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려는 보성레저산업도 97년 10월 중단이후 3년8개월만인 오는 6월께 다시 작업을 하며, 경기도의 코리아트윈스(남용개발)와 경기대중골프장(태우관광)도 7월께 부터 본격적인 삽질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클럽하우스 공사만을 남겨놓고 쌍방울그룹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무주골프장은 현재 외국계 기업과 인수문제를 협의중이어서 빠르면 4월중 잔여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은 모두 134곳(대중골프장 34곳 포함)이며 회원제 41곳, 대중골프장 23곳 등 64개 골프장이 공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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