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월드카' 사업서 현대차 일단 제외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추진 중이던 소형차 프로젝트인 '월드카' 사업계획에서 일단 제외됐다고 31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마이클 피스터 대변인은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차가 월드카 사업 초기 수년동안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협상은 없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최한영 홍보상무는 "월드카 생산주체는 현대자동차인 만큼 월드카 개발에 현대차를 제외할 수는 없다" 고 반박하고 "현대차가 월드카 엔진 등을 개발하는 만큼 계획대로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월드카 생산 제휴계획을 진행시키지 못한다면 다임러 크라이슬러에 10%의 지분을 넘기면서 체결한 전략적 제휴의 의미가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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