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4%, 인턴사원 고용희망

중앙일보

입력

경기불안 심리의 확산에 따라 인턴사원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 포털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중소기업 1천63개를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3.9%가 인턴사원 고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이 비율은 정보기술(IT)업체가 59.9%로 비IT업체 48.0%보다 높아 IT업체들이 인턴사원 채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이들 응답업체가 올해 신규로 채용하고자 하는 인원은 평균 11.8명으로 지난해 신규 채용규모 16.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채용인원은 IT업종이 지난해 16.4명에서 올해 11.5명으로 줄어들어 비IT업종(16.2명 →12.1명)보다 감소폭이 다소 컸다.

한편 조사 결과 올해의 경우 비IT업체의 비정규직 사원의 고용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잡코리아는 전망했다.

이는 IT업체의 경우 비정규직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지만 비IT업체의 경우 지난해보다 비정규직 인원을 오히려 늘릴 전망이어서 비IT업체는 줄어든 정규직 사원을 비정규직 사원으로 대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한편 IT업체의 79.7%, 비IT업체의 54.9%가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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