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 신뢰지수 4년래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경제연구소인 미 컨퍼런스 보드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4.4를 기록했다고 30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는 124.2였다.
이로써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1996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며 100을 기준으로 했을때, 100이하로 떨어질수록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8.3을 기록했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내 5천가구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미국 경제 활동의 60%이상을 민간 소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는 최근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날 발표되는 소비자신뢰지수를 예의주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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