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주엘라 전자주민카드 사업 국내 업체가 따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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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세계 최초로 시행하는 전자주민카드 사업자에 국내업체가 선정됐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현대정보기술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추진중인 3천억원(2억3천만달러) 규모의 전자주민카드 사업인 ''SINACOC'' 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정보기술(IT)프로젝트 사상 최대 규모" 라고 말하고 "데이콤ST.AIT사, 현지 SI업체인 시디프사 등 4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SINACOC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주민신분확인과 통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자주민카드 사업으로 ''1차 사업규모가 2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총 사업규모가 5억9천만달러인 대형 사업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내년까지 모두 2천4백만장의 전자주민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현대정보기술이 수주한 1차분인 1천만장을 오는 9월까지 보급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2월10일경 베네수엘라 정부와 정식계약을 할 예정" 이라며 "앞으로 ▶행정전산망 구축▶주민등록망 구축▶지문인식▶여권발급 등에 대한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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