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설정비 면제

중앙일보

입력

신한은행이 오는 2월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설정비를 완전 면제해주는 `그린홈대출Ⅲ'를 5천억원 한도내에서 선착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설정비란 은행이 대출을 할 때 담보에 대해 등기소에 저당권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으로 1억원 대출을 받으려면 약 60만원의 담보설정료가 필요하다.

설정료 면제는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들이 먼저 시행해 대출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했으며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농협이 작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기간이 3년 이상, 30년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시장연동형금리로 할 경우 연 8.34% 수준, 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인 경우 최하 연 9.3% 수준이다.

상환방법은 만기에 원금을 일시 상환하거나 3~5년의 거치기간을 거친 뒤 나머지 기간에 균등분할상환하는 방식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담보설정료 면제로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를 연 1.0% 포인트 가량 인하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