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략] 중·소형 종목별 장세 이어질 듯

중앙일보

입력

30일 코스닥지수는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며 이틀연속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50선물 지수 도입으로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해 지수편입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6포인트 부근을 돌파하는 데 실패해 박스권내지 조정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나, 31일에도 개인 선호종목인 중소형 개별종목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대형주에 대해서는 보유비중을 줄이고 ▶실적이 좋은 중소형주에 관심을 갖고 단기매매에 주력할 것을 권유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 LG투자증권 = 종목별로 접근하되 수익률 현실화 병행

기술적 분석상으로 지수 120일 이동평균선과 매물대 돌파 실패 후 대량 거래를 수반했다는 점에서 코스닥시장은 지수상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수 관련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개별종목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점과 매물대 돌파를 위해서는 에너지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일정부분 이익을 실현하는 가운데 단기매매에 국한된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전형범)

◇ 대신경제연구소 = 중·소형 종목별 장세는 지속될 듯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60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72P를 지지선으로 하여 85P사이를 오르내리는 박스권 매물소화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종목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래소에서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고, 장기간 하락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서 낙폭이 큰 종목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나 실적이 우량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작성자 : 장철원)

◇ 제일투신증권 = 기존 코스닥 주도주는 이익실현에 주력

기술적으로는 전고점을 앞두고 있기는 하나 당분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개별장세가 전개된다면 지수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 분석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다만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와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선호종목인 기존의 코스닥 주도주들에 대한 고점매도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종목으로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작성자 : 정도영)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