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기업들, 홈페이지 운영 폐쇄적"

중앙일보

입력

제3시장 지정기업들은 홈페이지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예비주주들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S커뮤니케이션이 29일 132개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홈페이지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주게시판이 완전 개방된 회사는 전체의 21.2%인 28개사에 불과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트가 아예 없거나 공사중인 기업이 4개사에 달했으며 주주 전용 게시판이 없는 기업도 전체의 45.4%인 60개사에 달했다.

또 주주 전용 게시판을 운영하는 기업은 전체의 51.5%인 68개사에 달했으나 일반에 완전 개방하고 있는 기업은 기업은 28개사(21.2%)에 그쳤다.

나머지 업체들은 회원 가입을 요구하거나 ID 또는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등 예비주주의 접근에 폐쇄적인 대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거래소나 코스닥 기업들의 홈페이지는 회사에 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의 대화의 장도 운영하고 있다.

장성환 3S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제3시장 기업들이 주주게시판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제3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3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함께 지정기업들이 먼저 투명한 대화의 장을 열어 투자자들에게 기업 PR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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