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해커방지 외부회사 고용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자사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해커들의 침범을 받아 접속장애를 일으켰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웹 사이트 복구 디렉토리를 운영할 회사를 외부에서 고용하기로 했다고 29일(이하 워싱턴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용하기로 한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있는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사이트를 일반 인터넷과 구분해서 데이터 트래픽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컴퓨터인 복구 도메인네임 서버 4대의 가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들 복구 도메인네임 서버는 인터넷 브라우저로 하여금 이번에 문제가 된 '마이크로소프트닷컴' 같은 웹 주소들을 이 회사가 실제 운영하는 웹 서버의 수많은 웹주소들과 구분해서 손쉽게 기억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게된다.

지난 25일과 26일 이른바 '서비스 사절'로 불리우는 해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도메인 네임 서버에 침범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닷컴''MSN닷컴''핫메일닷컴''MSNBC닷컴'등을 포함한 이 회사 메인 웹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한 수백만 고객들이 접속을 방해당했다.

특히 해커의 침범이 극성을 이뤘던 25일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사이트가 거의 5시간동안 완전 마비됐으며 FBI(미국 연방 수사국)이 이 회사의 신고로 이 사건을 수사중이다.

아카마이는 야후!의 '야후닷컴'을 비롯한 일부 인터넷의 가장 인기있는 사이트들에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 55개국에 8천 서버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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