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호 국내주식 종목수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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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블루칩과 일부 옐로칩(중가우량주) 등 10개사에 거래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들이 매매한 종목의 주가는 올들어 평균 19.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거래소에서 외국인들이 거래한 매도.매수금액 가운데 상위 10종목의 비중은 75.0%로 작년 11월의 72.7%와 12월 74.2%보다 높아졌다.

매매상위 20개종목의 비중은 작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85.9%, 87.3%였으나 올해 이 기간에는 88.1%로 올라갔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외국인들의 순매수액은 2조4천억원으로 작년 11월과 12월의 6천억원, 4천억원에 비해 훨씬 많은데도 거래대상 종목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거래액중 종목별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가 2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SK텔레콤 8.8%, 포철 7.8%, 국민은행 6.4%, 현대전자 6.2%, 한전 5.5%, 신한은행 4.0% 등의 순이었다.

개별종목의 거래대금중 외국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43.2%에 이른 삼성전자였으며 포철 40.3%, 삼성전자 33.0%, 하이트맥주 32.9%, 태영 32.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종목별 주가상승률을 보면 LG전자가 가장 높은 33.0%였고 다음으로 현대전자.LG화학 각 30.1%, 삼성전기 29.8%, 포철 27.4%, 현대자동차 27.3%, 삼성전자(1우) 25.7%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18.8%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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