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략] 대형주-개별종목 양극화 이어질 듯

중앙일보

입력

29일 코스닥지수는 조정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수상승폭은 소폭에 그쳤으나, 상승종목수 5백20개, 이중 상한가종목 2백28개를 기록해 대형주를 제외하면 어느 폭등장도 부럽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30일 코스닥시장도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중소형 개별주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내일로 예정돼있는 미금리 인하와 코스닥 선물거래가 코스닥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외국인 선호주와 지수선물 편입종목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규등록주 등 개별 재료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면서 종목별 순환매는 단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권유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이다.

◇부국증권=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 순환매매 유리

먼저 내일로 예정되어 있는 FOMC의 금리 인하여부 및 인하폭에 대한 결과가 앞으로의 시장 향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 하나는 코스닥 선물시장으로의 기관 및 외국인의 참여에 따른 변동성에 시장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스닥 선물 시장의 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증가라는 불안감을 다소 증폭시킬수는 있지만 결국 헤지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의 보다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유도 할 수 있고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는 새로운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설사 추가 금리인하가 없거나 인하폭이 기대에 미치는 못하더라도 이미 미국시장의 이를 선반영하고 있어 이에 따른 국내 시장의 조정폭도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과 같은 지수관련주와 개별 종목군으로 양극화 현상은 위에서 제시한 두가지 변수가 구체화 될 때 까지는 당분간 이어 질 것으로 보여 일단 단기적으로는 순환매에 대비한 테마형성 종목 중심의 빠른 매매가 필요하고 이와함께 지수조정시 외국인 선호종목에 대한 저점 매수도 병행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작성자 : 장인범)

◇굿모닝증권= 지수관련대형주는 상승시 보유비중 축소

최근 3일동안 개인들이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를 기록, 향후 예탁금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미국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까지 관망분위기가 우세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 지수관련 대형주의 상승탄력은 떨어질 전망이다. 오히려 지수관련주 보다는 중소형 재료보유종목 중심의 종목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KOSDAQ50 선물지수 도입에 따른 증시 영향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를 통한 거래와 프로그램 매매 등이 3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당초 예상됐던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물과 마찬가지로 선물시장에서도 개인투자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단기적으로 투기적인 움직임이 커질 우려도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의 경우에는 상승시 보유비중을 점차 축소시킬 필요가 있고 상승폭이 적은 실적호전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재료보유종목과 신규등록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작성자 : 이상호)

◇대신경제연구소= 통신주와 업종대표주 저가 매수 바람직

오늘도 확산된 개별주의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신규 등록주를 비롯한 개별주와, 소외주의 상승이 예상된다. 전일 약세였던 통신주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코스닥 선물”거래와 외국인의 매매 추이에 따라 상승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기존 주도주는 핵심주의 매수 관점은 유지하되, 주변주는 단기매매가 적절하다. 굳이 개별주의 추격 매수로 고생하기보다, 통신주나 업종 대표주의 저가매수도 바람직해 보인다.(작성자 : 정윤제)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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