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 관광대금 절반만 지급' 검토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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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매달 북한에 치르는 지급금을 북쪽과의 합의에 상관없이 이달부터 현재의 절반 수준인 600만달러만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회사 내부자금 사정으로 인해 이달부터 600만달러만 보낸 후 북측과 협의하자는 내부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작년말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향후 3년간 매월 지불하는 금강산 지급금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2005년 4월 이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현대는 당초 2005년 2월까지 9억4천만달러를 지불하기로 북쪽과 합의했으며 작년 말까지 3억4천200만달러를 지급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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