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영자들 '소비침체가 수익환경의 불안요인'

중앙일보

입력

일본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 절반 가량이 국내 소비의 침체를 수익환경의 불안요인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유력기업의 사장(은행장 포함)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수익환경에 대해 `계속 호전되고 있다'(14.5%)거나 `악화 또는 답보상태에서 호전으로 돌아섰다'(5.2%)고 응답, 낙관하고 있는 경영자는 19.7%에 그쳐 전번조사(작년 10월,34.5%)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최고경영자들은 수익환경이 ▲답보상태를 계속하고 있다(47.4%) ▲호전추세에서 답보상태로 돌아섰다(24.1%) ▲악화로 돌아섰다(5.2%)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1.7%) 등으로 응답, 78.4%가 수익환경의 개선에 대해 신중함을 나타냈다.

또 수익환경의 불안요인(2개 회답 가능)으로는 53.5%가 국내소비의 침체를 꼽았으며 다음은 `미국경기의 감속'(43.1%), `주가 하락'(25.9%)등을 지적했다.

금년도 주가(닛케이 평균주가)의 최고가에 대해서는 `1만6천엔 이상 1만8천엔 미만'의 예측이 56.9%로 가장 많았고 최저치에 대해서는 `1만2천엔 이상 1만4천엔 미만'이 약 90%를 차지했다.

한편 경영수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연공서열제도를 유지한다'는 회답은 단 한명도 없었으나 `연봉제 도입'(59.5%), `스톡옵션(자사주 구입권) 도입'(49.1%) 등 사원의 능력과 근로의욕을 중시하는 보수제도에 긍정적인 경영자가 많았다.(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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