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레알 마드리드, “한번 쉬어 갑니다”

중앙일보

입력

레알 마드리드, 데포르티보, 발렌시아 “맑음” 발렌시아 “흐림”

19라운드를 마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빅4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3팀이 3강을 이룬 반면 발렌시아는 힘에 부치는 인상을 심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비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하는 반면 데포르티보는 말라가를 3-1로 물리치고 2위를 올라섰다.

또한 관심을 모은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1-0으로 신승하며 발렌시아를 끌어내리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비야돌리드 2-2 레알 마드리드]

‘우린 9연승의 제물이 될 수 없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비야돌리드. 9연승의 제물이 될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해서 였던지 경기 시작 3분만에 카미네로가 코너킥된 볼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전열 재정비에 나섰고 전반 종료직전 ‘프리킥의 마술사’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이번엔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골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후반 6분 피구의 패스를 받은 모리엔테스가 골을 성공 시키며 2-1을 만들며 9연승을 향해 순항하려는 듯 했다. 그러나 비야돌리드의 반항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는 비야돌리드는 페르난도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원점으로 승부를 돌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 통틀어 9개 (비야돌리드 4개, 레알 마드리드 5개)의 경고가 나올 만큼 두팀이 승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고 교체 인원도 모두 바꾸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비긴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데포르티보와 바르셀로나에게 추격의 사정권을 허용했다.

한편 주말에 펼쳐질 20라운드는 1위 레알마드리드가 4위 발렌시아와 일전을 벌이고 2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틱 빌바오와 3위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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