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일본, 2002 월드컵때 복수비자 발급않기로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기간에 예상되는 경기장 난동 방지대책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복수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은 대신 월드컵 입장권을 소지한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안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정부는 경기장 입장권 소지자들에게 일정기간 여러 차례 방문을 허용하는 복수비자를 발급하거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경우 훌리건들의 입국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우려, 이런 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일본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예상대로 수십만명의 외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할 경우 비자신청이 폭주, 대사관 업무가 자칫 마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복수비자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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