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할인점, 설 대목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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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롯데백화점은 설 행사를 시작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본점 등 10개점의 매출이 1천5백63억원(상품권 제외)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37% 증가했다.

갈비.정육(87%), 청과(58%), 와인(1백%) 등이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고 상품권 판매액은 8백26억원으로 53%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11개점의 매출이 1천2백15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상품권 판매액은 4백30억원으로 60% 신장했고 고객수도 60% 정도 늘었다.

신세계는 백화점 5개점과 할인점 이마트 29개점에서 1천2백24억원어치를 팔아 2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권 매출액은 4백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백% 이상 늘었고, 10만원대 갈비세트 4만5천개가 동이 났다.

할인점 킴스클럽 강남점은 새로 단장한 15일부터 21일까지 매출액이 87억원으로 1백3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노병용 수도권판매본부장은 "성과급을 지급한 대기업이 많고 설 연휴가 길다 보니 매출에 도움이 됐다" 며 "귀성 차량 정비.무료배달 등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요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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