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끄덕 끄덕 세계경제'

중앙일보

입력

국제경제 뉴스를 다루고 있는 현직 기자들이 쓴 세계경제 가이드북이다. 50개의 주제어를 선정, 그 내용을 쉽게 풀이했다.

세계경제의 문외한들에게 쓰임새가 많은 책이다. '경제' 하면 누구나 어렵다고 한다. 대부분 딱딱한 이론이 먼저 떠오르는 탓이다. 이런 선입관은 현실 경제를 이해하고 싶어 애쓰는 사람들의 마음조차 처음부터 꽁꽁 묶어버린다.

이럴 때 쉬운 입문서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런 목적에 잘 맞는다. 아주 딱히 이론적이지 않으면서도 세계경제의 흐름과 윤곽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사례 중심의 글을 모았다. 늘 대중독자와 호흡을 같이해야 하는 기자들의 현실감각이 엿보인다.

책은 50개의 주제어를 여섯개의 장(章)에 나누어 실었다. 첫째 주제어는 '월가.월가의 사람들' 이다. 세계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미국 뉴욕 월가의 '큰 손' 들의 영향력을 소개했다. 월가 '대표선수' 중의 대표선수라는 여성 애널리스트 애비 코언과 매리 미커가 첫 페이지의 주인공이다.

이런 금융.외환분야의 궁금증뿐만 아니라 산업.통상, 지역경제, 국제관계, 토픽과 이슈, 정보기술(IT) 등 '손에 잡히는 경제' 의 상식들이 가득하다.

경제이론을 보충하고 싶으면 '토픽과 이슈' 편을,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를 파악하고 싶으면 '국제관계' 편을 골라 읽으면 된다. 알아두면 유용한 국제경제 관련 인터넷 사이트는 부록에 모았다.
〈끄덕 끄덕 세계경제〉/ 중앙일보 국제경제팀 지음/ 중앙M&B/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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