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힝기스, 윌리엄스 자매 순항

중앙일보

입력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윌리엄스 자매(미국)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힝기스는 20일 멜버른 보더폰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3라운드에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버지니에 라자노(프랑스)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쳤다.

섭씨 36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힝기스는 첫 세트를 7-5로 힘겹게 따냈으나 두번째 세트는 6-1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6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는 타마린 타나수가른을 2-0(6-1 6-4)으로, 3번시드를 받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도 데니사 흘라드코바(체코)를 2-0(6-4 6-1)으로 각각 물리치고 자매가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이 밖에 세계랭킹 10위 아만다 코에체(스페인)는 마를레네 바인가르트너(독일)를 2-0, 13위 아멜리 모리스모(프랑스)도 전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를 2-0으로 각각 꺾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7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파올라 수아레스(아르헨티나)에게 0-2(3-6 2-6)로 패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을 꺾었던 그렉 루세드스키(영국.65위)가 라르스 부르그스물러(독일)를 3-0(6-1 6-2 6-1)으로 완파했다.

또 19세의 무명 안드레아스 빈키게라(스웨덴)도 세계랭팅 10위 웨인 페레이라(남아공)를 3-1(6-0 3-6 6-4 6-3)로 격파, 돌풍을 예고했다.

프랑스의 아르노 클레망과 세바스티앙 그로장은 각각 로제 페데레르(스위스)와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을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멜버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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