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테크, 반도체 검사장비 삼성전자.도시바 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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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업체 실리콘테크가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내외 업체에 대규모로 납품할 전망이다.

실리콘테크 관계자는 19일 “공동개발자인 삼성전자로부터 반도체 검사정비 컴포넌트 PC테스터에 대해 1차로 20억원어치의 수주를 받았다”며 “삼성전자가 전체 D램물량의 20%를 컴포넌트PC 테스터로 검사할 예정이어서 지속적인 대규모 납품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또 “일본 도시바사가 컴포넌트PC 테스터의 불량검출속도가 자사의 장비보다 4배 가량 빠른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2월중 구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리콘테크는 현대전자도 테스트를 거친후 오는 3월부터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며 경쟁국인 대만업체들 역시 관심이 높아 올해안에 100억원 가량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간 200억원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현대전자 등은 일본 어드밴 테스트사의 장비로 칩 검사를 하고있으나 컴포넌트 PC 테스터로 대체할 경우 단가가 일본 장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업체들은 연간 수백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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