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SBS-SK 단독 3위다툼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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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1월20-21일)에는 공동 3위인 SK, 현대, SBS가 치열한 단독 3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K는 20일과 21일 골드뱅크, 삼성과 각각 맞붙고 현대는 신세기전에 이어 SBS와 맞닥뜨린다. SBS는 현대전에 앞서 동양을 만난다.

세 팀 모두 첫 경기는 승산이 높지만 두 번째 경기는 고비가 될 듯하고 특히 21일 안양에서 열리는 현대-SBS전은 패하는 팀이 3위 그룹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모은다.

SK는 '공룡센터' 서장훈의 복귀로 예전 전력을 회복해가는 상태고 현대도 조니 맥도웰-이상민 '콤비'가 살아난 데다 SBS 역시 데니스 에드워즈와 리온 데릭스의 '용병 파워'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세 팀 모두 상승세에 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현재 1경기 차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의 선두 다툼 역시 팬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삼성은 삼보, SK와 2연전을 갖고 LG는 기아, 골드뱅크와 차례로 맞붙게 돼 2연패에 빠진 삼성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선두가 뒤바뀔 수도 있다.

LG는 기존의 막강한 화력에 '머리좋은 센터' 대릴 프루와 SK로부터 이적해 온 박도경이 가세하면서 골밑이 강화돼 4연승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고 삼성은 '공수의 핵'인 주희정과 아티머스 맥클래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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