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생맥주 몰려온다

중앙일보

입력

생맥주도 외국산이 몰려오고 있다.

미국 밀러맥주의 한국 지사인 밀러코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생맥주 체인점 '밀러타임' 사업에 나서 지금까지 서울에만 10개를 개장했다.

밀러코리아는 그동안 병맥주만 들여왔으나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생맥주 체인점 사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만 60개의 체인점을 열고 2003년까지는 5백여개의 체인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밀러 생맥주는 5백㏄ 한잔에 2천3백원에 판매된다.

OB맥주도 지난해 말부터 벨기에산 생맥주 3종을 시판하고 있다. 유럽 2위 맥주회사인 인터브루사의 대표 맥주인 스텔라 아르투아.레페.후가든 등 세종류다.

이들 생맥주는 강남 일대 카페와 대학가.고급 호프집 위주로 판매 중인데 5백㏄ 한병에 2천5백~2천8백원 정도다.

외국산 대신 자체상표로 흑맥주 '스타우트' 를 새로 출시한 하이트맥주는 올해 30억원의 광고비를 퍼부어 판매량을 지난해 10만 상자에서 올해는 80만 상자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맥주시장은 올해 3조원 毒際?외국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3% 미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