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네빅 등 골퍼들 "독특한 훈련 덕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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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자에겐 뭔가 특별한 노력이 있다' .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선수들은 저마다 독특한 훈련방법으로 자신을 단련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클래식 우승을 포함, PGA 투어 대회를 네차례나 차지한 예스퍼 파르네빅(35.스웨덴)은 권투광이다. 시간날 때마다 샌드백을 두들겨댄다.

'주종목이던 골프 외 마라톤.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에 빠져 있던 '파르네빅은 1999년 라이더컵 참가 중 심장 발작을 일으킨 뒤부터 운동 방법을 체계적으로 바꿨다. 매일 수영과 조깅으로 간단히 몸을 푼 뒤 두시간 정도 권투로 신체 훈련을 마무리한다.

파르네빅은 "빠르고 폭발적인 힘과 자기 통제력이 함께 요구되는 권투야말로 골프 연습에 매우 적합하다" 고 예찬했다.

지난해 뷰익오픈 우승자인 로코 미디애이트(37.미국) 역시 신체 단련에는 남다른 조예가 있다.

85년 프로 입문 이후 1백13㎏까지 불어났던 몸무게 때문에 93년 그의 허리에 탈이 났다. 주위에서도 척추 디스크 파열로 진단 이후 몇차례 수술을 받은 그를 퇴물로 취급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에어로빅과 복근강화 운동 등 꾸준한 헬스로 체중을 84㎏까지 줄여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93년 켐퍼오픈 우승자인 그랜트 와이트(36.뉴질랜드)는 색다른 운동법을 갖고 있다. 와이트는 뜀틀로 자신의 순발력을 키운다.

와이트는 "집중력의 게임인 골프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면서 자신의 비법의 장점을 설명했다.

전설적인 골퍼, 아널드 파머의 말처럼 훌륭한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훈련방법을 갖고 있어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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