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힝기스.비너스, 32강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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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 세계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메이저 3연승을 노리는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32강에 안착했다.

톱시드 힝기스는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엘 칼렌(벨기에)에 한 게임만 혀용하는 일방적인 공세끝에 40분만에 2-0(6-1 6-0)으로 완승했다.

1회전에서 시선을 끌었던 검은색 치마와 파란색 상의를 다시 입고 나온 3번시드 비너스도 같은 미국선수인 메건 쇼니시를 2-0(6-3 7-6)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16번 시드 에이미 프레지어(미국)는 2회전에서 리타 그란데(이탈리아)에 0-2로 져 여자부의 챈다 루빈(미국),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남자부의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 이어 시드 배정자 중 4번째로 탈락했다.

남자단식 2회전에서는 99년 챔피언이자 2000 시드니 올림픽 우승자인 5번 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가 니콜라스 키퍼(독일)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6-2 3-6 6-3 3-6 6-0)로 따돌렸다.

카펠니코프는 키퍼와 4세트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5세트 들어 발에 이상이 생긴 키퍼에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

힝기스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4번 시드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은 첫 세트 고전 끝에 컨디션을 회복하며 파브리스 산토로(프랑스)를 3-0(7-6 6-3 6-0)으로 제압했다.

여자부 7번시드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9번시드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 10번시드 아만다 코에체(스페인)도 각각 32강에 합류했다.(멜버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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