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으로 '연봉 50%' 까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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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올린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많게는 1인당 수천만원의 특별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6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 지급하는 이익배분(PS)제도에 따라 개인.사업부문 별로 연봉 총액의 최저 10%, 최고 50%의 특별성과급을 나눠준다.

삼성SDI등 다른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이 돈은 삼성전자가 19일 지급하는 것을 비롯, 계열사별로 대부분 금주 안에 지급한다.

PS제도는 목표를 초과한 이익 중 20%를 사업부.팀.개인별 기여도에 따라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연봉의 50%가 상한선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PS 총액이 4천억원에 달해 직원수 4만3천명으로 단순히 나누더라도 평균 8백만원 이상을 받는 셈이다.

특히 실적이 좋은 반도체 부문의 경우 50%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사례가 많을 전망이어서 연봉 7천만원 가량의 부장급이라면 3천5백만원을 받게 된다.

또 삼성SDI(임직원 8천2백명)는 상여기준급(기본급 개념)의 평균 4백50%를, 삼성전기(1만3천명)는 1백80%를, 삼성코닝(2천1백명)은 3백% 안팎을 특별성과급으로 각각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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