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특히 지난해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대전지역 구직자는 모두 1만1천844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4천9명으로 33.8%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대전지역의 평균 취업률 36.7%(5만7천487명 중 2만1천107명)를 밑돌 뿐더러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 37.5%(9천449명 중 3천546명), 고졸자의 36.7%(2만4천485명 중 8천994명) 등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대학원 졸업 이상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 318명의 구직자 중 24.2%인 77명만이 직장을 구할 수 있었다.
직종별로도 관리자 직종과 사무 직종의 취업률이 크게 낮아 각각 21.3%(1천324명 중 283명), 21.8%(1만8천956명 중 4천151명)을 기록, 기술공 및 준 전문가 직종의 취업률 59.6%(5천713명 중 3천406명), 전문가 직종의 29.4%(6천34명 중 1천779명) 등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
대전노동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도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올 해는 대졸자 중심의 정부지원 인턴제도 크게 축소돼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