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北에 금강산관광 지불금 절반유예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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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북한에 매월 지불해야 하는 1천200만달러 가운데 600만달러만 보내고 나머지는 2005년 4월 이후에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러나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은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현대아산측은 전했다.

현대아산은 조만간 김고중 부사장을 북한에 보내 북 아태평화위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98년 11월 사업 시작 이후 연간 관광객이 18만명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인 50만명에 크게 못미쳐 작년 6월말 현재까지 2억637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말에는 적자폭이 훨씬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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