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춘천.여수 그린벨트 우선 해제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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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춘천, 여수시 등 3개시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먼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건설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제주시는 작년 9월 공청회를 통해 2021년 목표의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최근 건교부에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도시기본계획에는 제주도의 그린벨트 82.6㎢ 가운데 제주시 주변 아라동(1.1㎢)과 돈암동(0.43㎢) 등이 포함된 1.87㎢가 시가화 예정지구로, 나머지는 녹지로 보존하기로 했다.

춘천시도 작년 11월 공청회를 통해 도시기본계획을 세워 294.4㎢의 그린벨트 중 삼천동 일대 4만여㎢를 시가화 예정지구로 지정, 오는 3월중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여수시의 경우 작년 11월중 마련한 도시기본계획에서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87.59㎢ 가운데 여수공단 주변 5개마을 1.7㎢를 공업용지로 지정, 내달중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린벨트 전면 해제가 예정된 중소도시중 전주는 다음달중, 청주는 오는 5월중, 진주는 6월중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각각 열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린벨트내 토지의 재산권 행사는 도시기본계획에 대한 중앙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친후 시가 도시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만큼 오는 4월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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