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 "삼성전자, 전망 부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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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6조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살로먼스미스바니환은증권의 반도체 담당인 전종화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순익은 3분기에 비해 33%나 줄어들었다" 며 "올해도 실적 둔화가 이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7조원의 매출과 6조5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해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목표가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NG베어링의 제이 김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PC와 핸드폰의 수요 둔화로 국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64메가 디램의 가격은 지난 15일 2.80~97달러에 불과, 최고치인 9.22달러에 비해 70%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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