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중립 의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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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7일 최근 대한항공이 2천억원 규모의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확정했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영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최근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은 지난해 원화환율 급상승에 따라 달러부채에 대한 외화손실로 1천5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적자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항공은 매년 7천억원에 달하는 영업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3년간 항공기 교체로 인한 투자확대로 올해 5천억원 이상의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이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회사채 발행에도 불구하고 원가구조 개선 여부가 불투명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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